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가 한국을 방문해 독주회 시리즈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 대구, 그리고 강동아트센터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10월에는 성남아트센터에서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피레스는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연주 스타일과 음악 철학에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화려한 드레스 대신 천연 소재의 옷을 선택하며, 굽 없는 신발을 선호하는 그녀는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러움을 강조합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0·13번과 쇼팽의 녹턴 등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피레스는 모차르트와 쇼팽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이 두 작곡가의 작품을 탐구해 왔습니다. 피레스는 음악을 단순한 공연이 아닌, 관객과의 양방향 대화로 보는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가가 ‘내가 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또한, 피레스는 포르투갈 벨가이스에 위치한 예술센터를 설립하여 젊은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술성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을 강조하며, 경력 중심의 교육이 예술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합니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면서도 모든 참가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관객과의 깊은 예술적 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및 관련 공연장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