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등급' 허리케인 밀턴 접근에 美플로리다 초비상

미국 플로리다주가 또다시 최강 등급의 허리케인 밀턴의 상륙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허리케인 밀턴은 현재 가장 강력한 5등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한 돌풍과 최대 풍속 290㎞의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밀턴은 급격히 강해져 지난 24시간 동안 그 강도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9일 밤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카지노사이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탬파 베이 인근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3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는 이미 허리케인 경보와 폭풍해일 주의보가 발령되었고, 48시간 내에 밀턴의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NHC는 밀턴이 상륙 전 다소 약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크기가 커지고 상륙 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허리케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리케인 전문가 앤디 해즐턴은 밀턴의 급격한 세력 확장을 두고 “역사적인 속도로 그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전례없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허리케인 밀턴의 상륙 예고로 인해 플로리다 전역에 긴급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탬파 국제공항은 8일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며, 올랜도 국제공항, 새러소타 브레이든턴 국제공항, 세인트피터즈버그-클리어워터 국제공항 등도 9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는 전날 플로리다 5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토토사이트 지역 재난당국과 함께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힐스버러 카운티와 패스코, 피넬라스, 헤르난도 카운티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주민들이 밀턴을 피해 북쪽으로 대피하는 가운데 탬파 인근 고속도로에는 대규모 피난 행렬로 인해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제인 캐스터 탬파 시장은 주민들이 당국의 대피 명령을 잘 따르고 있어 정체가 발생한 것이라며, 아직 놀이터 토토사이트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도 서둘러 준비하고 도시를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도 75번 주간 고속도로와 27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대규모 피난 행렬을 보여주는 항공 사진을 공유하며, 대피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허리케인 밀턴의 상륙이 예고되면서 새니벨 섬 소방서장 케빈 바봇은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 자동차와 기타 전자기기들이 바카라사이트 바닷물에 잠겨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막기 위해 더 높은 지대로 이동시킬 것을 촉구했다. 바닷물 침수로 인한 리튬 배터리 화재는 매우 위험할 뿐만 아니라 진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기차 소유자와 주민들이 이에 대비해 즉각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준비는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필수적이다. 지난 허리케인 헐린의 강타로 이미 플로리다는 큰 피해를 입었다. 헐린의 여파로 6개 주에서 최소 235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미국 본토를 강타한 두 번째로 치명적인 허리케인이었다. 플로리다 지역 당국은 이번 허리케인 밀턴이 헐린을 능가하는 피해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밀턴의 도착을 대비해 이미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플로리다 중부와 남부 지역의 파워볼게임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생수, 비상식량, 건전지 등의 필수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주유소에도 긴 줄이 늘어서고 있다. 일부 주유소는 이미 휘발유가 동나면서 대기 중인 차량들이 다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플로리다 중부에 거주하는 주민 마이클 리는 “지난번 헐린 때보다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올 것 같아 너무 두렵다”며,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서둘러 가족들을 피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를 강타할 예정인 허리케인 밀턴의 규모와 예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피하고 대비책을 마련할지에 따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