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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11-12 10:29 조회 19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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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아버지의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발언에 강력히 반발하며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비언은 어린 시절부터 머스크가 자신에게 여성적 특성을 억제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어렸을 때부터 목소리를 깊게 내고 남성적으로 보이길 원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아버지는 내가 여자가 아님을 입증하고자 했고, 그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비언의 이번 발언은 머스크가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딸이 '워크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나왔다. 머스크는 딸이 '정치적 올바름'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어 자신이 원래 알던 아이와는 다르게 변했다고 표현했다. '워크'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로, 머스크는 딸이 이러한 흐름에 휩쓸려 변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머스크는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비비언이 자신을 속여 성 정체성을 바꾸게 되었다고 말하며, 본인이 이러한 변화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의지에 반해 정치적 사상에 의해 길을 잘못 들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비언은 이에 대해 "아버지가 성 정체성 절차에 대해 알고 있었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비비언은 성전환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데 부모의 동의가 필요했고, 그녀가 성별 불쾌감으로 인해 치료를 원했던 것임을 설명했다. 성별 불쾌감이란 자신이 태어난 성별이 본인의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상태로, 이는 성전환을 고려하게 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았다고 강조하며 머스크의 주장에 반박했다.
비비언은 아버지의 최근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머스크가 자신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백만 명 앞에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 발언은 머스크가 자신의 딸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비비언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비언은 2022년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며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새 이름인 비비언 제나 윌슨으로 개명했다. 그녀는 개명 신청의 이유로 아버지와의 불화를 밝히며 큰 화제를 모았다. 비비언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갈등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더이상 숨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안전놀이터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비비언은 머스크가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거의 양육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머스크는 어머니와 공동 양육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시간 동안 비비언의 양육을 어머니와 보모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비비언은 아버지가 차갑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쉽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충분한 지지와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한 자동차 여행 중 일어난 사건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자신에게 목소리를 낮추고 남성적인 모습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 경험은 비비언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로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머스크는 자신의 딸이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비비언의 성별 전환과 자신의 정치적 관점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피력해 왔다.
머스크는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와 성소수자 권리 문제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의 교육 정책에 비판적이며, 그곳에서 자란 딸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며 자신과 절연한 이후로 더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슬롯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와 비비언의 갈등이 성소수자 권리 문제와 맞물려 논의되고 있다.
비비언의 발언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용감한 고백이 성소수자들이 겪는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한 고통을 겪으며, 이러한 차별이 가족 내부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비언의 이야기는 성소수자들이 겪는 가족 내의 갈등과 사회적 편견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그녀의 발언은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들이 자아를 찾고 존중받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 더욱 많은 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비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소수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별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상처를 담담히 드러냈다. 이는 가족 내에서의 지지와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머스크와 비비언의 갈등은 단순한 가족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가치관의 충돌을 반영하고 있다. 머스크의 입장은 보수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며, 비비언은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의 성소수자 문제와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비언의 발언은 가족 간의 갈등을 넘어 성소수자 권리 보호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앞으로 성소수자들이 겪는 도전과 어려움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화가 성소수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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