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우크라이나에 노후화된 탱크를 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은 호주 국방부가 최신 M1A2 탱크를 인도받으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49대의 미국산 M1A1 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결정은 호주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군의 화력 증강과 기동성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 팻 콘로이는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와 굳건히 연대하고 있다”며, “이 탱크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중요한 전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호주가 기존 군 장비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며, 국제 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안전놀이터에서는 이와 같은 군사 지원이 국제 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호주는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총 75대의 신형 M1A2 탱크를 인도받기로 계약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노후화된 M1A1 탱크들은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기부하기로 결정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기부된 탱크 중 일부를 직접 전투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부품으로 분해해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도 우크라이나는 호주 정부에 노후화된 MRH-90 타이판 헬리콥터를 요청한 바 있지만, 당시 호주 정부는 해당 헬기가 비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탱크 지원 결정은 호주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호주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호주는 자유와 민주주의, 인간 생명, 그리고 글로벌 안보의 확고한 수호자”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호주는 꾸준히 군사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탱크 기부를 포함해 호주는 부시마스터 장갑차 120대 등 총 13억 호주달러(약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왔습니다. 안전놀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은 호주의 국제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글로벌 동맹의 일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 협력은 단순한 장비 제공을 넘어선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번 기부를 통해 군사 외교를 강화하고, 유사한 안보 위협에 직면한 국가들과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가 최근 미국 및 유럽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놀이터에서는 이러한 국제 군사 협력이 장기적으로 지역 안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군의 실질적인 전투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호주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호주로부터 받은 지원이 자국의 방어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쟁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원은 호주가 글로벌 안보와 평화 유지를 위해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호주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