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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난 대응 수준 달라졌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지진해일 특급경보를 발령하는 등 카지노사이트 신속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 함경남도·강원도·나선시 해안에 지진해일 중급경보를 내렸다.
이날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높이는 함경북도 청진에서 2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에 바카라사이트 따르면 함경북도 경성군 해일의 높이는 1.84m, 나선시 1.76m 등으로 예견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일본의 지진 발생 직후 화면에 "해일에 의하여 항만 시설물, 간석지 제방, 해안 방조제들이 파괴되고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살림집 파괴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자막을 띄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북한의 대응은 과거에 비해 매우 파워볼사이트 신속한 반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북한이 최근까지 태풍과 홍수 피해 등 잇따른 자연재해를 겪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방적 측면의 대응을 신속하게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은 몇 년 전부터 전례 없는 방식으로 태풍 현장에 취재진을 보내 실시간으로 이를 보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정확한 기상 관측 장비 미비 등으로 토토사이트 선제적인 재난 경보 대응을 하지 못해 주민과 농작물 피해가 커진 경우가 많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BBC 코리아에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자연재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과거보다 훨씬 신속해졌다”며 "폭우 피해를 실시간으로 TV에서 보도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제6호 태풍 '카눈'의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군 일대를 돌아본 뒤, 하천 제방이 터지고 200여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과 관려해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잇따랐다.
강진 발생 직후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 발생이 예상된다며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에서는 가옥과 도로가 파손된 데 이어 60여 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인접 국가인 한국과 북한은 물론 러시아까지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이날 오후 극동 사할린섬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북한은 2004년 12월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재난 중 하나로 꼽히는 '인도양 쓰나미' 사건 당시 인도양 연안국을 강타한 쓰나미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지진해일의 위험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TV는 2005년 1월 5일에 인도양 쓰나미 사건 피해상황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방송했다.
조선중앙TV는 "세계 최대의 지진과 그로 인해 촉발된 거대한 해일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왔으며 수백채의 살림집과 공공건물을 무너뜨리고 다리와 도로를 파괴했다”고 전하며, 당시 영상과 함께 "이번 재해로 인도양에 위치한 나라들에서 15만5천명이 사망하고 약 500만명이 초보적인 생존수단마저 잃었다"고 강조했다.
북한 지진연구소는 이날 쓰나미의 생성원리와 파괴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지진해일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해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해안가에 해안방조제를 튼튼히 건설하고, 지진해일 경보를 받게되면 즉시 행동할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성장 센터장은 “최근 북한 TV에서 지역별로 상세하게 기상 예보하는 것을 보면 놀라운 측면이 있다"며 "부족한 식량과 복구 자재 부족 때문에 김정은 시대에 재해 예방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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