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검은 과부' 범죄 급증... 미인계로 미국인 대상 범행

최근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자국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black widow)'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주의보는 아르헨티나 내에서 특정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발령된 것으로,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클럽이나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의 단독 행동을 피하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검은 과부'란 클럽, 소셜미디어, 길거리 등에서 남성을 유혹해 수면제나 마약이 든 음료를 먹인 뒤, 피해자의 돈이나 귀중품을 훔치는 여성 범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짝짓기 후 수컷을 잡아먹는 검은과부거미에서 유래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이와 같은 수법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주의보가 발령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주 40대 여성이 공범과 함께 70대 남성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 범죄를 저질렀으며, 카지노사이트 피해자는 손과 발이 묶인 채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상태로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다가 10만 달러에 달하는 금품을 도난당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해 남성은 여성이 가져온 와인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으며, 12시간이 지나 깨어났을 때 이미 모든 귀중품을 도난당한 상태였습니다. 카지노게임 경찰 조사 결과 와인에서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되었으며, 이는 '검은 과부' 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도 이러한 '검은 과부' 사건에 주목하며,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미인계를 이용한 범죄 수법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러한 범죄 수법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고, 특히 낯선 사람과의 접촉 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르헨티나 당국은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검은 과부' 범죄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동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행동하며, 특히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서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