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반도 전문가 “1950년 이후 전쟁 위험 가장 높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를 수차례 경고해왔으며, 미국 내 전문가들 역시 한반도의 긴장이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스팀슨 센터 소속 연구원 로버트 A. 매닝은 7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에서 또 다른 한국전쟁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현재의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의 군사적 태세 변화와 미국의 억제력에 대한 의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 변화가 한반도 상황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닝 연구원은 과거 국가비확산센터의 수석 전략가이자,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와 국무부에서 다양한 전략 및 정책 관련 직책을 역임한 바 있다.

한반도의 전략적 변화

매닝 연구원은 특히 2019년 이후 발생한 세 가지 카지노사이트 전략적 변화를 한반도 위험성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첫 번째 변화는 김정은이 2021년 발표한 핵 및 미사일 증강 5개년 계획이다. 그는 김정은이 이 계획을 통해 전술적 차원에서의 방어 개념을 넘어, 동북아시아 전체의 전략적 균형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한국 내부에서는 독자적인 핵무기 보유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안보 환경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확장 억제력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한국의 방어 정책은 더욱 공격적인 방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그는 북한의 지정학적 전략의 변화를 들었다. 파워볼사이트 김정은이 과거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온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강대국 간 균형전략’을 포기하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해 미국에 대항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전환한 점을 지적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북핵 외교의 주요 원칙이었던 ‘미국과의 협상 및 관계 개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김정은은 더 이상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닝은 김정은이 지난 1월, 통일 정책을 포기하고 한국을 ‘주요 적’으로 공식 선언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이 이제 남북통일에 대한 이상을 버리고, 한국을 군사적 적대국으로 간주하면서 모든 외교적 옵션을 배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반도가 단순한 남북 간의 문제를 넘어 강대국 간의 대결 구도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재 한반도는 바카라사이트 미국, 중국, 러시아가 각각 자국의 이익을 놓고 대립하는 제로섬 게임의 무대가 되었으며, 북한은 이러한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군사적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 시나리오

매닝 연구원은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연평도 지역을 지목했다. 그는 김정은이 연초 연설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이 우리 영토의 0.001mm라도 침범하면 이는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는 북한이 서해 NLL을 둘러싸고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북한은 과거 연평도에서 포격을 가하고 병력을 상륙시켜 한반도 내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매닝은 “북한이 연평도에서 군사 충돌을 일으키고, 인근 무인도에 전술 핵무기를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제적 긴장과 대처 방안

매닝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의 대응도 한반도 안보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더 이상 토토사이트 6자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 해결에 협력할 의지가 없으며, 오히려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은 푸틴의 지원과 중국의 무관심을 배경으로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빠르게 발전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대담해지고 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거나, 중국과 북한이 각각 대만과 한국을 동시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한반도가 단순히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안보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과 제언

매닝 연구원은 “핵을 보유한 3~4개 국가가 갈등에 휘말리는 상황은 인류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한반도의 놀이터 토토사이트 군사적 긴장 상태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현재의 국제정세를 고려할 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평양이 극단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한국이 외교적·군사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매닝의 글은 단순한 경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문제를 보다 넓은 국제적 맥락에서 바라보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 상황이 방치된다면,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충돌이 아시아와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