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나토가 안전놀이터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군사 및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 중요한 외교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G7 정상들도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경제적 회복을 위한 구체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올해 정상회의에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이 파트너국 자격으로 초청되었고, 이들 국가는 나토 회원국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협력 확대는 나토가 유럽 중심의 안보 동맹에서 벗어나 인도·태평양 지역으로까지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안전놀이터와 같은 분석 매체들은 나토가 점차 글로벌 안보 문제를 다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나토 31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보장조치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이 유럽 대도시들까지도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나토와의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안전한 놀이터와 같은 전문가들이 주목한 11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한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으며, 군사기밀 공유망인 BICES 가입도 추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나토와 한국 간의 안보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대응도 주요 안건으로 다루었습니다. 나토는 작년에 처음으로 중국을 '잠재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중국의 독단적인 행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사회가 더 강력히 협력해야 할 이유"라며, 나토와 파트너들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는 나토가 기존의 지역적 안보를 넘어 글로벌 안보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루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명확히 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작용할 것입니다.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나토가 국제 안보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토는 우크라이나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안보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중요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토는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선 국제 협력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