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양국 간의 협력과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중국의 관영 매체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협력할 때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반대로 충돌할 경우 모두가 다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겼다. 그는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해야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내는 축전에서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호혜의 원칙을 견지하며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양국이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고 협력의 길을 넓혀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피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기간 동안 미중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역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에게 각각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미국의 새 정부에게 축전을 보내는 것은 양국 간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놀이터처럼 안정적인 국제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2016년 트럼프가 첫 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도 시 주석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 패배를 인정한 다음 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시 주석은 "나는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이 서로 충돌하거나 맞서 싸우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미국과의 대립보다는 협력을 통한 안정적 관계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나타낸다.

시진핑 주석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 대선 때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하면서 축하 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약 3주 후였다. 당시 시 주석은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갈등을 관리하며 중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국제 관계에서 갈등보다는 협력적인 태도를 추구하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전보'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축하 전화'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한 메시지를 '하전'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축하의 뜻을 담은 전보를 의미한다. 이는 외교적으로 공식적인 축하의 형태로, 서로의 입장을 신중하게 반영한 것이다.

미국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신화통신 영문판은 전화나 축전이라는 단어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라고만 표현했다. 이는 양국 간의 긴장 상황을 반영한 신중한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서방 매체들의 질문에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하전을 보냈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구체적인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축하 메시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슬롯사이트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시 주석의 이번 메시지는 미중 관계에 있어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그는 양국이 이견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과 세계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보다는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세계 평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