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안 전문 공개…"레바논 무장 단체 해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60일간의 휴전을 담은 협정 전문이 공개되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협정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적대 행위를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의 완전한 이행을 목표로 한 강력한 평화 조치를 담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번 휴전의 주요 중재국으로 협정의 이행과 관련한 추가 지원을 약속하며 협정의 성공적 실행을 촉진할 계획이다.

협정의 주요 내용

적대 행위의 즉각 중단

2024년 11월 27일 오전 4시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단하며, 이는 레바논 내 민간인 및 국가 목표물을 포함한 모든 공격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포함한다. 양측은 휴전 기간 동안 유엔 결의안에 따라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유엔 결의 1701호 이행

양측은 유엔 결의 1701호에 명시된 "레바논 내 모든 무장 단체의 무장 해제"를 포함한 조항들을 충실히 이행한다. 이를 통해 레바논 내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은 레바논군과 국가 보안군으로 제한된다. 기존 무장 단체의 해체 및 무기 몰수를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합의되었다.

레바논군의 배치와 안보 강화

레바논 정부는 리타니강 남부를 중심으로 1만 명의 레바논군 병력을 배치해 헤즈볼라와 같은 비국가 무장 단체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이는 무기의 불법 반입 및 생산을 방지하고, 비인가 시설을 철거하는 조치와 함께 이루어진다.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이스라엘은 60일 이내에 블루라인 남쪽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며, 이와 동시에 레바논군은 리타니강 남부 지역으로 배치된다. 이는 유엔과 중재국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단계적 철수와 배치 과정은 투명하게 이루어진다.

국제적 지원과 감시 체계 강화

미국과 프랑스는 유엔의 협력을 통해 휴전 이행을 감시하고 지원하는 '3자 메커니즘'을 강화한다. 이 메커니즘은 유엔 임시군(UNIFIL)의 역할을 보완하며, 무장 단체의 활동을 억제하고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제 개발과 지역 안정화

미국과 프랑스는 레바논의 경제 개발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휴전 협정이 지역 안정과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이끌 계획이다. 레바논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환하고, 지역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휴전의 함의와 과제

이번 휴전 협정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속적인 갈등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장기적인 평화를 위한 도전 과제도 남아 있다. 특히,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레바논 내 무기 통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 협정을 통해 가자지구와 같은 다른 지역 분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내부 갈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60일간의 휴전이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평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중재와 협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