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 선박용 배관 계통 기술 개발한 삼성중공업 박성종 시니어 엔지니어 ‘이달의 엔지니어’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4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박성종 삼성중공업 시니어 엔지니어와 이강일 렉스젠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상은 매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 각각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산업현장에서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 우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박성종 시니어 엔지니어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전문가로, 성능 향상 소음기와 하이테크 소음기 등 친환경 선박용 배관 계통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의 기술은 국내 조선해양업의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엔지니어가 개발한 성능 향상 소음기는 기존 대비 30~50%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영하 52℃의 극저온이나 600℃ 이상의 초고온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하이테크 소음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스파크 어레스터 결합형 SCR 혼합 장치’와 같은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선박 건조 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업이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 그의 노력이 높이 평가되었다. 박성종 시니어 엔지니어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 15년간 쌓아온 기술 역량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해양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일 렉스젠 연구소장은 AI 기반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과 속도·신호위반 단속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로서, 교통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간 교통량 분석, 대기 행렬 관리, 차종 분류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조정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며, 기존 시스템 대비 자동화 속도가 2.4배 향상되고 구축 비용은 40% 절감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일 소장은 "현재 연구 중인 AI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해 국내 영상 분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의 연구는 교통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AI 영상 분석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산업 현장에서의 기술 혁신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엔지니어의 업적은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술 혁신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