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EU 등 주요국, 계엄령 사태에 “우려·주시…해제돼 안도”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이 주요국들로부터 깊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지난 24시간 동안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만장일치 결의안에 따라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겠다는 발표를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이견은 법치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태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이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역시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 전개를 중대한 우려 속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서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관여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외교·안보 관계자들도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보고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앙골라 방문 중에도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견고하며, 우리는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법치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일본도 한국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중대한 관심사”로 보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국 내 정치적 긴장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안정과 협력을 위한 일본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 역시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자국민들에게 여행 권고사항을 확인하고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를 것을 요청했습니다. 영국 대변인은 “현재 한국의 상황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필요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SNS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역과 글로벌 안정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민주적 가치와 법치주의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을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는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는 이를 우려 속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논의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국은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이번 사태가 동북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정치 및 외교 지형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