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75살 중국, 113살 대만의 조국이 될 수 없다"

미국 CNN 방송과 대만의 자유시보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대만 북부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건국기념일(쌍십절) 관련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하게 구분 지으며 연설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 정부가 중국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대만의 모국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근 카지노사이트 대만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의 독립성과 주권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CNN은 이번 연설이 10월 10일로 예정된 대만의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라이 총통이 중국과 대만의 정치적 뿌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역사를 활용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은 1912년 수립된 중화민국을 계승하고 있으며, 중국은 1949년 공산당에 의해 설립된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 총통은 “대만은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이며, 중국은 대만의 조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의 이번 발언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민감한 주제였고, 그간 대만과 중국 간의 양안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또다른 긴장의 불씨가 될 수 있다. 그는 파워볼사이트 연설에서 "중화민국(대만)은 113주년을 맞이하며 중화인민공화국(중국)보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이 대만의 조국이라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의 건국 기념일을 축하하는 데 있어 "조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대만의 독립성을 더욱 분명히 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5월 그의 취임 연설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당시 라이 총통은 "중화민국 헌법에 따라 대만의 주권은 대만 국민에게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언급하며 "대만은 국가의 주권과 자유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10일 예정된 대만의 건국기념일 연설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중국과 대만이 매년 국경일에 상호 간의 바카라사이트 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 관례라고 전했다. 앞서 10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건국 75주년 국경절 연설에서 “대만과의 통일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이며, 이는 인민의 열망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이고, 해협 양안의 주민들은 같은 핏줄로 연결돼 있다"며 '대만 독립'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라이 총통의 발언은 중국의 통일 의지에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 된다. 그의 발언은 토토사이트 대만 내부의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동시에 중국을 자극하여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은 이러한 발언을 대만 독립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라이 총통은 1959년 타이베이현에서 태어났으며, 대만대 물리치료학과와 대만성공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타이난시에서 내과 의사로 일했으며, 1994년 정치에 첫 발을 내딛었다. 놀이터 토토사이트 1998년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4선을 연임하며 정치 경력을 쌓아왔고, 2010년에는 타이난 시장에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2017년, 경제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린취안 행정원장의 후임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한 그는, 올해 1월 대선에서 승리하여 대만 최초의 부총통 출신 총통이 되었다.

라이 총통의 정치적 행보와 이번 발언은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앞으로도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라이 총통의 이러한 발언이 대만 내에서는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중국 정부의 반발과 국제사회의 우려가 예상되며, 향후 양안 관계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